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유산소 운동중 나에게 맞는 운동(걷기, 조깅, 수영, 줄넘기,자전거) 은...?

by iwatchtrends 2025. 4. 22.

 

운동이란 걸 시작한 건 서른 넘어서였다.
그전엔 ‘나는 활동량 많은 편이니까 운동 안 해도 돼’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젖어 살았다.
근데 이상하게 나이 들수록 아침에 눈 뜨는 게 힘들고, 계단 몇 층 오르기만 해도 숨이 턱까지 차더라.
무릎도 찌뿌둥하고, 허리도 뻐근하고…
‘아 이거 안 되겠다’ 싶어서 뭔가 해보자 하고 가장 접근하기 쉬운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했다.

그렇게 나의 ‘운동 인간되기 프로젝트’는 걷기부터 시작했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 걷기 – 가볍게 시작하고 꾸준히 가는 운동

처음엔 진짜 그냥 동네 한 바퀴 걷는 것부터 시작했다.
처음엔 20분만 걸어도 허벅지가 묵직했는데, 한 2주쯤 지나니까 40분도 거뜬해지더라.
그때 느낀 게, 이게 운동이라기보다 습관 같다는 거다.

별 준비도 필요 없고, 시간도 유동적으로 조절 가능하고, 무엇보다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걸으면 하루가 개운했고, 저녁에 걸으면 그날의 스트레스가 좀 가라앉았다.
게다가 요즘은 만보 걷기 앱 같은 거 쓰면 포인트(캐시워크)도 쌓이고, 소소한 재미도 있다.

  • 시간당 칼로리: 200~250kcal
  • 난이도: 아주 낮음
  • 추천 포인트: 누구나 할 수 있음. 무릎 안 좋은 사람도 OK.

2. 러닝 – 땀 뻘뻘 흘리며 스트레스 날릴 때 최고

걷기만 하다 보니 뭔가 지루해져서 러닝화를 샀다. 나이키에서 세일할 때 7만 원짜리.
그걸 신고 처음 뛴 날… 5분 뛰고 주저앉았다.
허벅지는 불타고, 숨은 헐떡이고, ‘내가 이걸 왜 했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상하게, 기분은 되게 좋았다.

토요일 저녁 한강을 따라 달리는 기분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누구도 모를것같다.

시간되면 꼭 시도해보세요 (경치와 강바람..^^)
오랜만에 심장 쿵쾅거리는 느낌도 나쁘지 않았고, 땀 흘리고 나서 샤워했을 때의 개운함이 말도 못 했다.

  • 시간당 칼로리: 500~700kcal
  • 난이도: 중간 이상. 무릎 주의
  • 추천 포인트: 체지방 빼고 싶을 때,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3. 자전거 – 운동 같은 여행

러닝도 지겨워질 무렵, 친구 추천으로 자전거를 탔다.
한강 자전거길 따라 여의도에서 뚝섬까지 달렸는데, 그날 느낀 게 있다.
‘이건 운동이 아니라, 여행이다.’

바람 맞으면서 달리니까 스트레스가 훅 날아갔다.
사람들 지나가고, 개 산책하는 풍경 보고, 중간에 편의점 들러 아이스티 하나 마시고… 진짜 힐링이었다.

자전거도 한강에서 느껴보세요...^^ 

  • 시간당 칼로리: 400~600kcal
  • 난이도: 낮음
  • 추천 포인트: 하체 운동, 스트레스 해소, 야외 활동 좋아하는 분

4. 수영 – 귀찮지만 확실한 전신 운동

내가 제일 망설였던 게 수영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영복이 부담스럽고, 수영장 가는 게 귀찮았다.

근데 또, 주변에서 다들 수영 좋다고 하니까 반신반의하며 등록했다.
어깨가 펴지고, 등이 곧아지고, 숨 쉬는 것도 편해졌달까.

  • 시간당 칼로리: 500~700kcal
  • 난이도: 초반엔 높음 (호흡, 자세 배우는 시간 필요)
  • 추천 포인트: 관절에 무리 없는 전신 운동 찾는 분

5. 줄넘기 – 작지만 강력한 고강도 운동

줄넘기는… 내가 고등학생 이후로 해본 적이 없었다.

어릴때 하던 줄넘기를 이제는 못하겠다.. (무릅도 아프고 머리도 울리고..) 
근데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한 유튜버 영상 보고 ‘1일 1000개 줄넘기 챌린지’라는 걸 해봤다.

처음 100개만 해도 숨이 턱 막힌다. 근데 익숙해지면 리듬 타면서 뛰게 되더라.
하루에 1000개씩 꾸준히 하니까 배에 탄력이 생기고 체중도 조금씩 줄었다.

  • 시간당 칼로리: 600~800kcal
  • 난이도: 중간. 체력 대비해서 조절 필요
  • 추천 포인트: 짧은 시간에 운동하고 싶은 바쁜 직장인

정리해보자면…

운동 칼로리(1시간) 난이도 관절 부담 특징
걷기 200~250kcal ★☆☆☆☆ 거의 없음 부담 없는 입문자용
러닝 500~700kcal ★★★☆☆ 있음 체지방 감량, 성취감
자전거 400~600kcal ★★☆☆☆ 낮음 하체 강화, 바람 느낌
수영 500~700kcal ★★★★☆ 거의 없음 전신 운동, 자세 교정
줄넘기 600~800kcal ★★★☆☆ 있음 짧은 시간 고강도

마무리하면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뭐가 제일 좋냐는 질문엔 답이 없다.
내가 꾸준히 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몸이 가벼워지는 운동이면 그게 정답이다.

나는 지금도 걷기 → 러닝 → 수영을 번갈아 한다.
운동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내 몸이 나에게 고마워하게 만들기 위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혹시 지금 뭔가 시작해보려는 사람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오늘 퇴근하고 동네 한 바퀴, 그게 첫걸음이면 충분하다.
그렇게 나처럼, 운동과 조금씩 친해지길 바란다.

 

주변상황을 보시고 꼭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