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과 마크 저커버그, 데이터를 좇은 남자들
"살만한 땅이 어디인가요/" “요즘 살기 좋은 곳이 어딘가요?”이 질문은 18세기 조선에도, 21세기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똑같이 울려 퍼졌습니다.어떤 이는 말과 소를 몰고 전국을 누비며 답읗 찾았고,어떤 이는 키보드 위에서 클릭 몇 번으로 전 세계인의 삶을 바꿔놓았죠. 바로 이중환과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입니다. 1. 땅 위를 걸으며 데이터를 모은 남자, 이중환조선 영조 시기, 이중환은 관직에서 물러난 뒤 홀연히 전국을 돌아다닙니다.그는 귀족도, 상민도 아닌 중인 계급 출신으로, 조선의 현실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알고 있었죠.그는 묻습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그는 단순한 지도를 그린 것이 아닙니다.땅의 생김새, 물길의 흐름, 사람들의 인심, 물가, 학문의 수준, 병이 얼마나 퍼..
2025. 7. 8.
전봉준과 체 게바라 - 불꽃처럼 살다 간 두 남자
조선 말기의 농민 지도자 전봉준,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혁명의 아이콘 체게바라. 시대도, 대륙도 달랐지만 두 인물은 모두 부당한 권력에 맞서 민중의 삶을 바꾸고자 싸웠다.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그들의 선택과 죽음은 지금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1. 고부의 봄, 분노로 피어나다1894년 봄, 조선 전라도 고부. 평화로워 보이는 시골 마을에서 백성들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고부 군수가 세금 대신 곡식을 다 가져간다 합니다.""가마니 하나도 안 남았소."고부 군수 조병갑은 민심을 짓밟고, 뇌물과 사치를 일삼았다. 이에 분노한 동학 교도 전봉준은 먼저 온건한 방법을 택했다. 탄원서 제출, 항의 방문, 하지만 결과는 모욕과 처벌이었다.그는 결심한다.“이제, 말로 되지 않으니, 백성과 함께 일어나야 한다.”2. 오토바이..
2025. 7. 6.